로마서 14:1~16:27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곳에는 우열이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역량과 그릇에 따라서 잘하고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지만 믿음이 좋은 사람이 있고 덜한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이 적을수록 형식에 집착합니다. 믿음의 본질이 허약하니 보여지는 것에 비중을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여지는 행위로는 누가 정말로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형식이 강한 자들은 믿음 생활을 위해서 무엇을 먹느니 안먹느니, 하느니 안하느니.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따집니다.
그러나 본질이 강한 자들은 무엇을 하고 안하고 보다 그 모든 것들이 오직 주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모든 사물은 주체가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대로 가치가 생겨납니다. (롬 14:14)
원래 그 사물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면 누구에게는 귀한 진주가 돼지 에게는 여물 한통 보다 못한 가치이지요.
하고 안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하는 그것이 주님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뼈를 깎는 고통으로 수행을 하는 것이라도 그것이 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형식이 강한 자들은 정신없이 형식에 치우치다 보면 그 열심에 빠져 들어가서 자칫 믿음이 좋다고 착각하면서 스스로 속을 수 있습니다.
자신들보다 형식이 약한 자들을 무시 할 수 있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진실은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다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보여지는 믿음의 행동만 보고 그 믿음의 우열에 대해서 판단하거나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오직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우리가 보여지는 믿음의 행위를 보고 서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교적 내가 믿음이 좋다면 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가꾸어서 내가 옳다고 믿는 신념대로 행동할 수 있다면 그게 복입니다.(롬 14:22)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그대로 어디서 든지 행동할 수 있다면 그의 믿음은 그 행동으로 이미 보증이 되었습니다.
행동이 믿음을 증명하는데 그 행동에 대해서 과연 나는 깊은 양심으로부터 떳떳할 수 있는가...
가끔씩 연예인들의 인성이나 도덕적인 결함의 문제가 나오면 대중들은 분노합니다.
공인은 그 이미지 만으로도 만인의 우상으로 기대를 갖게 합니다.
그들의 존재는 대중들에게 별과 같이 빛나는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면에 있는 민낯이 드러나면 기대만큼 분노도 커지겠지요.
어느 연예기획사 대표가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카메라 앞에서 못하는 건 카메라 밖에서도 하지 마세요’
교회는 기가 막힌 복음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그 복음은 믿고 받은 대로 그대로만 행동할 때 완성이 됩니다.
그 완성을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모든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복음을 완성하는 자들이 함께 모인 교회는 세상 속에서 별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아멘.
서울 마라나타 교회
이영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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