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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소식

[이영은목사] 아! 사랑아 - 뉴스포유

로마서 6장 1절~7장 25절

 

하나님은 계산이 정확한 분이십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으시지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정확한 하나님의 계산법에서 은혜는 일을 안해도 월급을 주어야 맞습니다. 은혜니까요.

그 계산법으로 막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는 하나님의 지독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사랑을 받는 자격은, 출신 기준은, 학력은, 직업은, 기타 다른 규정은 없나요?

은혜의 계산법에 의해서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그냥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마음을 열어 사랑을 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그 사랑을 받았으면 이제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짜 사랑의 순리이지요. 정말 사랑한다면 사랑을 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 곳을 바라보고 한 곳을 가는 것입니다.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해 그 사랑이 완전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결혼은 전혀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결혼은 사는 것입니다.

전에는 나혼자만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지만, 결혼 이후는 그렇지 않습니다. 둘이 같이 가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둘이 같이 해야 합니다.

나 좋아하는 대로만 할 수 없고 내가 싫어도 그를 위해서 해주어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음식도 쇼핑도 취미도 습관도, 일상의 모든 것들이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야 그 결혼이 유지됩니다.

결혼 후에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 친구들 .. 인간 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이성 친구들은 다 정리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 헌신의 가장 우선순위는 배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결혼이 불행하고 힘들어 집니다.

그 과정은 아주 어렵습니다. 나를 바꿔야 하는 것이니 당연히 어렵겠지요,

그러나 서로 자기를 버리면서 헌신과 희생에 힘을 쏟으면 쏟는 만큼 그 결혼은 행복해 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 수록 어느새 둘은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많이 닮을수록 그 결혼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요. 무엇에 헌신할 것인가? 우리는 결국 내가 헌신한 그것을 누리게 됩니다.

모든 사랑이 그렇습니다. 사랑은 나를 우리로 만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에는 나혼자 였습니다. 그때는 내 맘대로 살았습니다.

세상에게 나를 종으로 내어 주면서 세상이 시키는 대로 세상에 힘을 쏟으면서 살았습니다.

그 속에서 죄의 종이 되어 죄가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하나님의 청혼을 받고 하나님과 사랑하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있는 여자는 남편이 죽으면 다른 남자에게 가서 이제 그 남자의 법에 따라 사는 것이 결혼의 법입니다. (롬 7:1~3)

하나님께 와 보니 이전의 세상 사람으로 살던 삶과는 너무나 다른 방법입니다. 그것을 하나씩 하나씩 배우고 행하려 하니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나를 바꿔야 하는 것이니 당연히 어렵겠지요, 결혼처럼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법으로 이전의 살던 세상의 방법들을 죄라고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금지하고 끊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법을 마음으로 즐거워 해도 오랜 세월 세상 법으로 살았던 내 몸은 그분의 법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원함은 있지만 선을 행하는 힘은 없습니다. 결국은 탄식밖에는 안나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이제 겨우 사랑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면 이 사랑은 끊어지는 것인가요? 이 결혼은 끝나는 것인가요?

 

서울 마라나타 교회
이영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