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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설교

[이영은목사] 세상 권력 앞에 서있는 교회, 이기는 싸움 - 뉴스포유

우리가 구원 받은 최고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성전의 휘장이 열린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 들어가는 길이 없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과의 관계는 예배로 맺어집니다.

그러면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악인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을 보세요.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 12:14)

박해자를 참는 걸 넘어서 축복하라고 합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데서 나아가 사랑하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낯선 방법입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그리스도인에게는 선택이 아닌 지침입니다. 하라고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 말씀을 전한 시대는 기독교를 핍박한 로마제국의 시대였습니다. 이 편지를 쓴 바울은 네로 황제에게 참수 당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박해자들은 단순히 나를 미워하는 원수의 수준이 아닙니다.

“교회는 이런 박해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바벨론 시대부터 로마의 시대를 넘어 교회는 세상 제국의 권력 앞에 서 있습니다. 세상 권세는 교회를 박해합니다. 교회는 어떻게 맞서야 할까요. 요한 계시록을 보면 그들은 마귀가 권세를 준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축복받은 자들이고 그들은 멸망당할 자, 죽어야 할 자들이니 예수님의 이름으로 맞서 싸워야 할까요. 그 다음 구절이 심상치 않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

공감능력은 사랑입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자만 할 수 있습니다. 사상이나 철학, 명분이나 정치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사랑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가치는 예수님의 생명만큼 큰 가치입니다.

인간은 죽일 놈, 나쁜 놈으로 규정해 악으로 대할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 형상으로 만든 인간은 모두 귀합니다. 나도, 당신도, 악인도.

사람은 분노의 대상도, 죽일 대상도 아닙니다. 분노는 그 배후의 영적 세력에게 쏟아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마귀입니다. 마귀를 심판하다 보니 마귀를 따르는 자들까지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건 마귀의 것으로 싸우는 겁니다. 내가 한 대 때리면 상대방은 가만히 있습니까. 두 대 때리고도 직성이 안 풀립니다. 맞은 사람은 다음을 준비합니다. 칼을 뺍니다. 칼을 빼면 상대방은 방어하기 위해서 총을 뺍니다. 어떻게 죽일까. 어떻게 상대를 무너뜨릴까.

그런 마음엔 무엇이 들어있겠습니까. 미움, 분노, 파괴. 마귀의 것은 멸망입니다. 미워하고 이를 갈면 내 영혼이 고통 받습니다. 기도가 막히고 은혜가 없습니다. 마음 속에 미움과 분노가 가득차서 행하는 건 어둠 안에서 행하는 행동들입니다. 마귀의 것으로 하는 겁니다. 마귀에게 지배를 받기도 합니다. 생명이 나올 리 없습니다. 죽음의 길입니다.

악은 악으로 힘을 더해주면 더 큰 악으로 죽이고 멸망시키면서 끝을 냅니다. 결국 악을 악으로 대항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것으로 싸워야 합니다.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원수를 사랑하며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 그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행동들, 이것이 교회의 이기는 싸움입니다.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가 섬기는 서울 마라나타교회는 2018년 서울 성동구의 압구정예수교회 지교회로 설립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치유를 경험하는 이들의 행복한 신앙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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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원 받은 최고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성전의 휘장이 열린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 들어가는 길이 없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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