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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설교

[이지원목사] 예수의 흔적 - 뉴스포유

갈라디아서 6장 11~17절

본문은 사도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중 소아시아 지역에 세워진 갈라디아 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대부분 이교도였기 때문에 개종해 세례를 받은 뒤 성령 체험도 했지만, 이전에 신봉했던 이교 신앙을 복음과 결합한 형태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예루살렘에서 이주한 유대인이 사도 바울의 가르침이 잘못된 것이라고 소문을 내면서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파급된 유대주의파 선동가들이 뿌린 해로운 독을 제거하고 순전한 복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갈라디아서를 기록했습니다. 사도바울은 교회를 허무는 악의 무리에 대항해 예수의 흔적을 가진 자들이 가진 특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은 사람의 모양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은 겸손하고 교회의 화합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은 믿음 있는 척하면서도 사람들을 선동해 교회를 도탄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세운 교회가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는 굵은 활자체를 이용한 것처럼 크게 써서 변질의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그들이 겉치레 신앙만 일삼는 자들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면서도 할례를 주장하는 유대주의적 율법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이 할례를 주장하는 이유는 유대인들의 핍박을 두려워하며 그들과의 마찰을 피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명예를 보존하고 고난을 막기 위해 유대인의 환심을 얻으려는 불신앙적 태도입니다.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은 십자가만 자랑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어떤 공적 행동이 아닌, 그리스도 십자가의 공로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진리만 증거하는 일관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전과 후가 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구원자요 주인으로 영접한 이후에는 화려한 세상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그가 자랑하는 유일한 한 가지는 자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가 복음 전도자의 삶과 사명자로 살아내려는 결단은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흔적이 자신의 몸 안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갈 2:20)

마지막으로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람에게는 주님의 종이라는 낙인이 새겨집니다. 흔적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티그마’는 종이 주인에게 예속됐다는 걸 입증합니다. 구약시대에도 종이 주인을 떠나지 않겠다는 징표로 귀를 뚫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다 입은 핍박과 고난의 흔적을 자신의 몸속에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갈 6:17)

주의 종으로 고난과 영광의 상처를 지닌 바울은 주의 성령이 하시는 일을 훼방하지 말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교회를 통해 이뤄가는데 어떻게 하든 복음을 전파하며 살아가려는 사명자의 마음을 멍들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바른 복음만이 해답이요 살길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보루인 교회를 남겨 두셨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의 흔적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해 다시 한번 일어나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지원 목사(수원 예일교회)

◇예일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으로 예수님이 제일 되는 교회, 예수님이 일하시는 교회와 성도가 명품인 교회라는 비전 아래, 지역 민족 세계 복음화를 위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지원목사] 예수의 흔적 < 매일설교 < 기사본문 - 뉴스포유 (newsforyou.kr)

 

[이지원목사] 예수의 흔적 - 뉴스포유

본문은 사도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중 소아시아 지역에 세워진 갈라디아 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대부분 이교도였기 때문에 개종해 세례를 받은 뒤 성령 체험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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