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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소식

[이현목사] 새 일을 행하리라 - 뉴스포유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지난해 힘들었던 모든 걸 털어버리고 새 소망을 품습니다. 기대만큼 앞길이 탄탄대로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도 어제의 연속일 뿐입니다. 그리스도인 역시 신앙생활을 더 충실히 하며 살기 원하지만, 뜻대로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적지 않은 신자들은 지난날 경험한 하나님만 마음에 품고 안일한 신앙생활을 합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역사를 이루신 분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실 때 홍해를 갈라 길을 내셨고 애굽 군대를 일시에 소멸시켰고 결국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에게 영원토록 잊을 수 없는 기적입니다. 우리 자신을 놓고 생각해 봐도 그렇습니다. 죄인 된 자리에서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된 변화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믿음이 없던 때에서 돌이켜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죄인 된 사람을 구원하시며, 구원받은 사람이 새 일을 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존재가 새로워지도록 하신 뒤 버려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새해가 됐다고 전에 없던 새 일을 행하시지도 않으십니다. 언제든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준비가 되면 그때 새 일을 시작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겉 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문제는 신앙 자세에 달렸습니다. 내 신앙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기에 충분한지 돌아봐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앞부분에는 남유다를 멸망시켰고, 예루살렘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으며, 성전을 깨뜨리고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간 바벨론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묵상을 했습니다. 바로 지난날 힘들게 한 것들이 바벨론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심판하실 때 “바다 가운데 길을, 큰물 가운데 지름길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끌어내 그들이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힘들게 한 것들을 하나님은 바벨론에게 하듯 “일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꺼져가는 등불같이 소멸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하시기 위한 준비의 첫 번째 일입니다.

두 번째는 뭘까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이므로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던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전 일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새 일을 펼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수모와 고난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새 일은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새 일은 광야에 길을 내는 것이고, 사막에 강을 내는 것 같은 기적입니다.

이 말씀은 바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바벨론 같이 나를 힘들게 했던 온갖 것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새 일을 위해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새 일은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것입니다. 우리가 새 일을 행할 준비만 돼 있으면 하나님은 언제든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셔서 택한 백성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현 목사 (청주중앙선교교회)

◇충북 청주의 중앙선교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소속으로 이현 목사가 개척했습니다. 선교 소망을 품고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신앙 공동체로 성숙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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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목사] 새 일을 행하리라 - 뉴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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