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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이귀열목사] 행복의 조건

●신명기 33장 26~29절

행복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으며 권능과 속성 등에 제한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 행복의 근원이십니다. 참된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첫째 인간인 우리는 존재론적 조건이 만족해야 행복합니다. 나의 존재가 영원하다는 확실한 증명이 있어야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존재로 표현해서는 안 되고 존유로 표현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인간을 말할 때 존재라고 기록돼 있지만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존재라고 표현하지 않고 존유의 의미로서 ‘삼마’(겔 48:35)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존재는 영원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존재라 영원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존재의 영원함에 대한 확실한 증명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합니다. 그래서 영원히 존재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주시는 존유하신 하나님은 진정한 우리들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모습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분이 우리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을 충족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신 것입니다.

둘째 지식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돼야 우리는 행복합니다. 인간의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성 감성 의지를 가진 인격체입니다. 그러므로 지성적 조건들이 만족해야 우리는 행복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사)입니다.

자유의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귀한 인격체로 대하시는 증거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선악과를 먹을 것인지 아니면 먹지 않을 것인지 자유롭게 선택할 기회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없으면 인간은 로봇과 같고 짐승과 같습니다. 사람은 카리타스(caritas: 아가페(agape)의 라틴어 역, 하나님의 사랑, 자비로운 사랑)와 쿠피디타스(cupiditas: 인간의 욕망, 탐욕, 야심, 편애, 공명, 분노, 당파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행복과 불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람은 인간이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책임의 결과로 아담과 후손들은 죽음에 이르게 됐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길에 서 있습니다. 행복과 영생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불행과 멸망의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말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 16)

진리와 복음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진리가 없다면 거짓 행복입니다.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바뀔 수 있고 거짓이 많기 때문에 사람으로부터 진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참된 길을 만물에서 주셨습니다. 그것이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변함이 없으시고 거짓이 없었기 때문에 진리의 유일한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요 14:6, 요 8:32)

이귀열 목사(전주 생명의빛교회)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나와 전북신학교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 개척한 생명의빛교회는 하나님을 믿기에 행복한 성도들이 힘차게 복음 전하는 말씀 중심의 교회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