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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설교

[이은총목사]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의 특징 - 뉴스포유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오스트리아 빈의 궁중 악사 로베르토 살리에리는 사람들의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던 훌륭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러나 천재 모차르트의 등장 이후 강한 질투심을 견디지 못해 변질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반면 모차르트는 탁월한 음악가 베토벤을 만난 뒤에도 그를 치켜세우는 걸 기뻐했습니다.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의 태도가 더 나을까요.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는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다윗이 승리의 주인공이기에 이런 노래가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겠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비교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노래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점점 멸망의 길로 접어듭니다. 사울의 모습을 통해 상처받는 사람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사울은 다윗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상처받은 것을 부정적으로 처리하면 악한 영이 임하게 됩니다. 결국, 상처를 받은 이유를 남에게 전가하기 시작합니다. 상사에게 상처받은 아버지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화풀이합니다. 어머니는 애먼 며느리에게 화풀이하고 며느리는 남편에게 화를 퍼붓습니다. 결국 상처는 돌고 돕니다.

사울은 다윗의 존재가 두려웠고 어떻게든 그를 없애려 했습니다. 사울은 맏딸 메랍과 다윗을 결혼시켜 사위로 삼으려 했습니다. 다윗이 좋아서가 아니라 블레셋을 통해 다윗을 없애려고 했던 까닭입니다. 심지어 사울은 이것이 여호와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합니다.(17절)

계획대로 되지 않자 다윗을 흠모하는 작은 딸 미갈을 미끼로 다윗에게 또다시 함정을 놓습니다. 블레셋 장수의 표피 100개를 베어오라고 명령했죠. 다윗은 보란 듯이 200개를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기로 하셨기에 사울의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다윗은 어떻게 상처를 처리했을까요. 사울과는 달랐습니다. 사실 다윗은 사울보다 상처가 더 많았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형제, 사울과 동료에게 모두 무시를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상처의 독화살을 마구 쏘아대는 사울과는 달리, 다윗은 상처를 잘 요리했습니다. 여러분도 다윗과 같이 ‘상처 요리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상처를 다른 이에게 전가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자기 일을 묵묵히 감당했습니다. 상처받은 뒤 이렇게 자기 일을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일을 놓아버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윗도 못된 심보를 가졌다면 사자와 곰의 위협에서 줄행랑을 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맹수의 위협을 무릅쓰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사실을 신뢰했습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이 움직여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실 우리는 이미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선택은 자유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생명의 길을 걸을 수도, 저주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무엇보다 생명의 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 하늘의 지혜가 넘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은총 수원영락교회 목사

◇수원영락교회는 초대교회인 안디옥교회를 모델 삼아 협력과 구제에 힘쓰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창조하는 교회’ ‘믿음으로 역사하는 교회’ ‘소망으로 인내하는 교회’ ‘사랑으로 수고하는 교회’ ‘성령으로 증인 된 교회 공동체’를 지향하며 가정을 세우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세계로 나아가기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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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총목사]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의 특징 - 뉴스포유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오스트리아 빈의 궁중 악사 로베르토 살리에리는 사람들의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던 훌륭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러나 천재 모차르트의 등장 이후 강한 질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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