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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설교

[임우성목사] 오직 십자가만 - 뉴스포유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는 율법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할례까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십자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논리였습니다. 다른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할례를 받으면 유대주의자들로부터 핍박을 받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바울은 원래 가브리엘 문하에서 공부한 걸 자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바리새인 중 바리새인이었고 이를 늘 강조했습니다. 로마 시민권을 가진 것도 큰 자랑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했습니다.

십자가는 구원입니다. 십자가는 로마 시대에 가장 끔찍한 사형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영생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귀중한 건 생명이요 구원입니다. 영원한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십자가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능력이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후 말씀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결국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모두 죽어야 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대속제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께서 피 흘려 우리 죄를 짊어지고 돌아가셨기에 오직 십자가만이 구원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십자가만 자랑한다고 당당히 말한 것입니다.

십자가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싫어하고 우상 숭배한 우리를 구원하시되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희생을 통해 구원해 주시고 이 사랑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것이 사랑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십자가가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십자가가 예수님을 핍박하던 사울을 사도 바울로 만들었습니다. 혈기 때문에 우레의 아들로 불리던 야고보와 요한을 사랑의 사도로 만든 것도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오직 십자가 사랑만이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승리를 상징합니다. 십자가는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승리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이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십자가는 마귀로부터의 승리입니다. 마귀가 사망 권세를 가지고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에 매여 있지 않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와 싸워 이기셨습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 2:15) 우리는 십자가 앞으로 나와 죄를 용서받고 의인의 반열에 서 있습니다. 담대하게 그 십자가를 자랑하십시오.

 

임우성 서울 압구정예수교회 목사

◇압구정예수교회는 2000년 임우성 목사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궁극적 소망을 두면서도 사회와 민족 문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교회를 지향하기보다는 성경적인 교회, 유명한 교회보다는 거룩한 교회, 부유한 교회보다는 음지를 살피며 섬기는 교회, 내세울 게 많은 교회보다 매사에 모범이 되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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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성목사] 오직 십자가만 - 뉴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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