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롬 1:1~23
기독교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로마서’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기독교인 들에게 로마서는 복음의 진수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인간이 무엇이고 인생이 무엇인가? 를 질문하는 철학적인 사람들 에게도 로마서는 분명한 답을 줄 수 있을 만한 인생의 필독서입니다.
사람은 종교적이기 때문에 처음 교회에 입문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신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기 자기가 꿈꾸는 신의 모습이 있습니다.
정화수를 받아놓고 달빛이 어스름하게 비치는 밤에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는 신,
그래서 병도 낫고 사업도 잘되고 자식도 잘되게 하는 그런 신의 모습,
그렇게 되기 위해서 신의 마음에 들어야만 합니다, 애쓰고 힘을 씁니다.
신이 노하면 큰일 나니까.. 벌받으면 사는 게 힘들어 질까봐 신 앞에서 조심조심 스럽게 행동 합니다,
열심히 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신이 기뻐하겠지요, 두렵고 권위적인 신입니다.
그런 신관을 가지고 교회에 입문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으로 이땅에 태어났다구요?
2000년 전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살다가 유대인들의 모함으로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죽었는데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신이니까요 죽을 수가 없지요.
거기까지는 그나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일이 나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나의 죄 때문에 대신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이것이 복음(기쁜소식) 이라고 하니... 여기서 부터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는 그 신이 누군지를 모르는 데 그가 나를 알아? 말도 안되는 거짓말, 왜 나를 위해서
그 신이 죽냐, 뭔가 앞뒤가 안맞자나? 게다가 내가 왜 죄인이야? 남들한테 피해 안주고 얼마나 착하게 살아왔는데... 기독교 인들은 마음이 공허한 사람들이 많아서 잘도 속아 넘어가는 구나 쯧쯧’
그래서 로마서의 아주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 이외는 설득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서에는 복음에 관하여 더 이상 할 수 없이 설명할 수 있는 최대의 언어로
다 표현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서의 서두는 ‘인간은 죄인이다’ 라는 명제로 시작하여 그것을 증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논리 앞에서는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반박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인간은 죄인이다, 왜 죄인인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가 만든 모든 자연 만물을 통해서 누구든지 조금만 생각하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알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아둔한 지각과 마음이 모든 감각에서 둔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살면서 지혜 있다고 하면서 잔머리를 열심히 굴려도 결과는 어리석음이지 않습니까?
모든 불행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분을 그분의 존재 그대로 알기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알아도 잘못 알고 있으니 그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애초에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신지식으로 짜깁기로 해서 하나님을 만듭니다.
나무에도 신이 들어 있고 돌에도 신이 들어 있고 심지어는 짐승에도 신이 들어 있는 줄 알고 여기저기다 하나님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어느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뛰어난 근원자 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저렇게 전락시킨 인간의 무지함에 하나님이 무슨 말을 하실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조용히 뒤돌아서서 자신의 얼굴을 감추십니다. 그 민망스럽고 어리석은 인간의 지각에서 말입니다.
서울 마라나타교회
이영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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