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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코로나19로 안쓰러움과 가슴 아픈 일로 하루하루를 열어갑니다.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면서 그저 당신의 긍휼함에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는 아침입니다. 저희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어미 닭이 병아리를 품듯 당신의 긍휼함으로 저희를 품어 주옵소서.
아버지 그동안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습니다. 또한 성도가 성도답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그렇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예수님은 교회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사역의 대부분은 세상이었습니다. 저희도 그런 전도자의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전 세계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크리스천이 회개와 기도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모두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2000년 전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성령의 역사가 더 세게 불어오기를 기도드립니다.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미자립교회의 상황은 더 까마득합니다. 생활비는커녕 월세도 못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생존의 위기에 있는데 우린 잘 먹고 잘살 생각만 하는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가슴에선 눈물이 솟구치는데 용기가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는 비겁한 저를 용서해 주옵소서.
당신의 도우심에 의지합니다. 지금 이 순간 골방에서 목놓아 간절히 기도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옵소서. 살기 위해 기도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당신의 도우심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든 이웃입니다.
저희에게 임할 복이 있다면 그들에게 향하게 해 주옵소서. 여러가지 인연의 끈 때문에 선뜻 당신을 따라나서지 못합니다. 참으로 비겁한 믿음입니다. 무어라 변명하겠습니까.
그런데도 당신의 사랑이 아주 조금 자리하고 있기에 부끄러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겠습니다. 담대함을 허락하옵소서. 오늘 저에게 찾아오는 모든 환자를 진심으로 섬기게 하시옵소서. 당신에게 받은 풍성한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주게 하옵소서. 사랑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WAIC 누가의사회 문철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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