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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소식

[이상길목사] 하나님만 의뢰합시다

사람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에서 미움의 관계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항상 한결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 못한 것은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고(렘 17:9) 하신 말씀과 같이 사람의 마음이 타락하고 부패하고 교만하고, 악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닙니다. 그 어떤 사람도 아닙니다. 그 어떤 사건도 아닙니다. 내 마음의 문제요, 내 믿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남의 탓, 환경 탓, 무슨 탓으로 돌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들의 어떤 행동도, 환경도 모두 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므로,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보고, 사랑으로 보며, 은혜로 보아야 합니다.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좋은 결과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이시니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이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범사에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뜻’을 깨닫고, 하나님을 인정하면 적대감, 불평불만, 변심들이 살라질 것입니다.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시 37:8)고 하셨습니다. 분을 내고 불평을 하면 이것이 습관이 되어 악한 길에 빠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정로로 가는 것입니다. 분노와 불평을 하다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도리어 마귀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불평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자신은 어떻게 되든지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훌륭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삶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 앞에서 잠잠히 바라는 삶입니다(시 62:5). 사람 앞에서, 환경 앞에서 잠잠한 사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사람에게 실망하고, 속고, 세월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만 의뢰해야 합니다. 신령한 계시의 정신을 받아 마음눈이 밝아지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그 영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엡 1:18).

 

우리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사랑하시면 됩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한 구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냈다는 것은 그때부터 사는 목적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며, 사는 방향도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불러주셨기 때문에 나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고,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미래 지향적인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진리를 주신 목적은 여호와를 믿고 의뢰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깨닫는 대로 그 결과를 하나님의 손에 맡긴 채, 어떤 어려움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것을 지키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뢰하며 맡기고 나가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화가 변하여 복이 되게 하시며, 그 믿음의 분량대로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사역을 완수하도록 필요한 지혜와 물질과 건강을 주십니다.

 

지난 날 우리가 살아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내 힘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일뿐입니다. 지금까지의 체험을 통해 현재와 앞으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은혜로 이끌어주실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더욱 의뢰하여 의지하는 삶을 삽니다.


이상길 목사(주섬김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