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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소식

[이희창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말씀의 능력》

 

제2회 웨이크 신학포럼
주제: 교회사로 보는 박조준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

제2회 웨이크신학포럼을 통해서, ‘한국교회 개혁과 교회 연합의 선구자로서 박조준 목사’라는 주제로 발제자이신 정일웅 교수님의 강연을 중심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과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박조준 목사님의 목회 사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가지 신학적인 독특성, 특히 교회개혁과 교회 연합의 정신에 대해 살펴보았을 때, 그것이 역사적인 17세기의 인물 코메니우스의 정신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메니우스는 역사적인 교회 개혁자, 위클리프와 후스와 루터와 쯔빙글리와 칼빈을 지지하고 따랐다. 그러나 이들의 교회개혁은 부분적인 것의 성공에 한정되었지, 완전한 개혁을 이루지 못했음을 전제하였다. 그것은 삶의 개혁, 특히 3가지 영역의 개혁인 교육과 정치와 교회의 개혁을 강조한 것에서 드러난다. 그는 특히 마가복음 8:22-26에서 예수님이 두 번의 안수를 통하여 한 맹인을 치유한 사건에다 비유하여, 앞선 종교개혁들은 부분적인 개혁으로, 예수님의 첫 번째 안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하였고(사람과 나무 같은 것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임), 이제는 모든 것을 환히 밝게 보게 하는 예수님의 두 번째 안수인 완전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물론 이러한 코메니우스의 완전한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교회의 개혁이었다. 즉 그것은 바로 목사의 예언자적인 설교와 함께 성경의 진리를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밝히 깨닫도록 가르치며, 그리고 모두를 위한 성경 교육이 학교 교육의 영역에서 실현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어야 하는 영역인 사회의 교육과 정치적 영역에서 그것들이 이루어지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이러한 교육과 정치와 교회의 영역에서 온전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것을 코메니우스는 완전한 개혁으로 본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언제나 개혁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그 교회에 속한 기독인 모두가 완전한 세계개혁의 기수로서 역할을 기대하였다. 특히, 학교와 정치의 영역에서 평신도의 역할을 강조한다. 물론 박조준 목사님은 코메니우스처럼 구체적으로 3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완전한 개혁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교회의 개혁이 정치와 사회에까지 그 영향이 미쳐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에서, 코메니우스처럼 박조준 목사님은 교회개혁의 선구자였음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메니우스는 역시 교회 연합의 정신을 보여 준 대표적인 선구자였다. 그의 교회 연합의 정신은 본래 그가 속한 형제연합교회의 정신에 부합하였다. 형제연합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전 세계의 지체 중 하나의 지교회(枝敎會)의 의미를 뜻하였다. 그리고 코메니우스는 이러한 형제연합교회의 교회관에 충실하게 행동하며 살았던 인물이었다.

특히 30년 종교전쟁을 종식했던 베스트팔리아 평화조약에서 가톨릭이 끝까지 형제연합교회의 종교자유를 보장해 주지 않자, 그는 목사직과 감독직과 자신이 이끌던 형제연합교회를 해산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였다. 그때 그는 “죽어가는 어머니 교회인 형제연합교회의 유언”이란 문서를 남기게 된다(1650). 그 문서에는 지금까지 형제연합교회가 결코 헛된 신앙의 삶을 살지 않았다는 자부심으로 형제들을 위로하면서, 형제연합의 자랑스러운 신앙 유산 6가지 보화(하나님의 진리 사랑, 성경적 삶, 교회의 훈육, 모국어 보존, 자녀교육, 교회 연합)가 견지하기를 염원하였다. 그리고 루터파 교회와 칼빈파 교회, 심지어 가톨릭에 속한다 해도, 그것들 6가지 보화를 보존하게 되기를 희구하였다.

1935년에 코메니우스가 남겼다는 7권으로 구성된 불후의 미완성 대작인 라틴어로 된 “세계개혁을 위한 그의 제언서”(De rerum humanarum emendatione catholica consultatio)원고가 발견되면서, 유럽의 신학계와 교육학계는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를 새롭게 기억하고, 그의 총체적인 학문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알리게 되었다(1966년, 국제코메니우스학회).

코메니우스는 기독교의 여러 분파와 교파를 하나님의 큰 집에는 여러 개의 방에다 비유하여, 각각 그 방 하나씩을 차지하고, 각자 자기 방이 제일 정통이고 하나님이 선택해 주신 방으로 자랑하는 모습들로 설명하였다. 이러한 코메니우스의 생각에서 우리는 그의 교회 연합의 정신이 어떠한지를 확인하게 된다.

박조준 목사님의 교회개혁과 교회 연합의 정신을 본받아야 함을 느꼈다. 그리고 국제독립교회연합회의 역사를 잘 계승하여, 교회와 선교단체를 섬기고, 연합하여 하나님의 진리 사랑과 세계의 복음 선교와 이웃사랑의 삶과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과 정치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교육과 정치와 교회의 영역에서 온전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본고는 지난 5월 22일 열린 '제2회 웨이크신학포럼-교회사로 보는 박조준 목사의 설교와 목회신학'를 참관한 이희창 목사의 필수교회 레포트 전문이다. <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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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웨이크신학포럼을 통해서, ‘한국교회 개혁과 교회 연합의 선구자로서 박조준 목사’라는 주제로 발제자이신 정일웅 교수님의 강연을 중심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과 느낀 점을 나누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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