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설교

[이영은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 뉴스포유

요한계시록에는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이 담겨 있습니다. 환상은 예수님의 계시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계시를 천사가 요한에게 전달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목적은 분명합니다. 속히 일어날 일들을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예수님이 계시를 주신 것입니다. 계시록의 수신자는 아시아 일곱 교회였습니다. 요한계시록은 교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계시를 전하기 전 요한은 교회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문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계 1:7)는 문장과 함께 본격적인 계시를 합니다.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건 좀 낯설기도 합니다. 구름 타고 다니는 걸 실제 본 일도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해할 수 없지만 이는 사실입니다. 온 세상의 심판주로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교회가 돼야 합니다.

이런 믿음 위에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세워졌습니다. 요한은 밧모섬에 있을 때 예수님을 봤습니다. 대단히 영광스럽고 웅장한 그 모습을 사람의 언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요한은 자신이 본, 감당할 수 없는 모습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에너지를 집중해 사람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언어로 기록했습니다.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계 1:14~15)

요한은 교회 사이를 거니시며 교회 지도자들을 오른손에 잡고 계시는 예수님을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뜨거운 마음으로 계시록을 써 내려갔을까요. 이런 상상을 해 봤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시고 불꽃 같은 눈으로 지켜보시는가.’ ‘교회가 예수님께 얼마나 중요한가.’

예수님이 심판주로 멋지게 구름 타고 오셔서 심판하시는 그날, 짐승이 불 못으로 던져지고 우리를 괴롭게 하던 모든 고통과 슬픔이 소멸할 것입니다. 모든 환란과 고통이 지난 뒤 등장하는 주인공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혼인 잔치의 주인공인 신부, 그 신부는 바로 교회입니다. 주인공은 최후에 등장합니다. 요한은 아름답고 영화로운 신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걸 봤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교회는 신랑에 대한 사랑을 잘 지켰습니다.

기다리던 신랑과 신부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영원히 행복하게 산다는 해피엔딩으로 계시록은 끝이 납니다. 교회가 얼마나 영광스럽고 축복 된 것인가요. 자기의 신부를 지독하게 사랑하시는 예수님, 그분이 지키고 보호하시는 데 누가 교회를 흔들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을 못 쓰게 만든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심판은 반드시 속히 일어나야 할 일들이며 피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심판 중 예수님은 자기의 신부인 교회를 지키십니다.

그래서 요한에게 직접 계시를 주시면서 교회들에 전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신부를 향한 가슴 뭉클한 사랑을 담아 예수님이 보내는 편지입니다.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계 22:16) 신랑은 반드시 신부를 데리러 돌아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신부는 순결을 지키면서 신랑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거룩한 신부로 그 사랑을 지키면서 끝까지 승리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영은 서울 마라나타교회 목사

◇서울 마라나타교회는 2018년 서울 성동구에 압구정예수교회의 지교회로 설립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치유를 경험하는 이들의 행복한 신앙 공동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