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에서 세 제자는 예수께서 모세(구약 율법)와 엘리야(선지자 대표)와 함께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떠남; 헬라어 원어 Exodus[출애굽]) 하실 일” (눅9:31)을 의논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 때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막9:7)는 음성이 들리고 주변을 보니 모세와 엘리야는 간데 없고 ‘오직 예수’와 세 제자만 남았습니다.
영적 세계를 체험한 세 제자와 함께 산에서 내려오면서 “인자는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실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9:9)고 경고하시고 베드로는 그후 삼십 여년 후에 흩어진 이스라엘 신자들에게 이 경험을 말합니다 (벧후1:16).
9:14-29...산에서 내려와 겪는 현실입니다. 귀신들린 아들의 치료를 앞두고 제자들은 저들과 변론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신 주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9:19). 아버지를 통해 아들의 상항을 듣자 “무엇을 할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하는 아버지에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 그러자 아버지는 큰소리로 “내가 믿나이다 (I do believe)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help me overcome my unbelief!)“ (막9:24). 믿는다고 확신했는데 어째서 도와달라고 합니까? 그 이유는 a) 믿음은 신뢰하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히11:1,6). b) 그러나 우리의 믿음 자체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엡2:8). 우리가 충분한 믿음을 가졌어도 우리 공로로 기도의 결과를 요청할 수 없어서 ”예수의 이름으로 (요14:13)“ 기도해야 합니다. c) 믿음이 자라는 과정이며 하나님과 관계가 계속 더 친밀해질수록 자신의 한계와 추한 모습을 깨닫고 더 하나님께 매달리게 됩니다. 믿음 없음을 도와달라는 이 아버지의 기도는 ”믿기는 하지만 마음에 자주 찾아오는 의심“을 극복케 해 달라는 간절한 소원입니다.
그 후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서 예수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두 번씩이나 예고하신 분위기인데 가버나움 집이 가까워 올 무렵 제자들은 ‘누가 더 위대한가’라는 일로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주님은 “섬김을 받으려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왔습니다”(마20:28). 오늘 교회 현실을 보며 제자 된 우리에게 하시는 애타는 간청입니다.
43-50절은 깜짝 놀랄 말씀입니다. “네 손 (발, 손)이 죄 짓게 하거든 찍어(빼) 버리라”(43-47), 이 말씀의 뜻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선택할 때 현재가 아닌 영원이란 관점(천국 또는 지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림택권 목사
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미국 필라델피아연합교회 공로목사
현 성경적성경연구원장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
[림택권목사 칼럼]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다 < 교계소식 < 기사본문 - 뉴스포유 (newsforyou.kr)
'교계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림택권목사 칼럼]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 뉴스포유 (0) | 2021.01.23 |
---|---|
최원호 목사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출간 - 뉴스포유 (0) | 2021.01.23 |
[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겨자씨의 비유’ - 뉴스포유 (0) | 2021.01.18 |
이윤경 목사 SSI 공로패 수상 - 뉴스포유 (0) | 2021.01.18 |
[김성이목사] 정인이 사건 아프지만 국내 입양 계속돼야 한다 - 뉴스포유 (0) | 2021.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