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는 것, 이것이 중요한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변하면 복음이 아닙니다. 그러면 다른 종교처럼 ‘인간이 고도의 수도를 통해 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점점 율법을 사람이 성취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면, 마치 사람의 노력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이런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행태를 보게 됩니다.
성령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노력에 의지하는 쪽으로 기운 것입니다. 여기서 교회는 약화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성령의 역사와 능력이 나타나기보다 인간들의 모습만 드러납니다. 모든 설교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율법적인 부분을 봅시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1~22)
이 본문에서는 살인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살인죄는 우리 마음에 다른 사람을 살인하려는 욕구가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간은 수시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고 원수로 삼고 분노하는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모두 살인죄에 속하는 것입니다.
앞 구절에서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속을 받아야만 멸망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서 성령과 연합해 있을 때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 5:5~6)
팔복(八福)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얻을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온유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들은 사람의 결심으로는 절대로 취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성령과 연합할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보통 때는 불가능하다가도 성령이 충만할 때 어떠한 성품이든 필요한 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우리는 같이 울 수 있고, 같이 기뻐할 수 있고 또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성령 안에 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죄의식이 막고 있는 상태를 믿음으로 이기는 과정에서는 적당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모든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됩니다. 바울 사도는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으로는 절대로 율법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율법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완성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신다고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 주인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이 하시는 일이 바로 내가 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김진무 목사(과천 중신교회)
◇김진무 목사가 1980년 경기도 과천에 개척한 중신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십니다’라는 고백을 삶의 중심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교인들의 공동체입니다. 소그룹이 살아있으며 이들이 든든한 교회를 세우는 반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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