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만목사] 때를 준비하는 삶 - 뉴스포유

다니엘 12장 1~4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람들의 일상은 크게 변했습니다. 재앙을 거스르지 못한 채 묵묵히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영원한 생명의 때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가 무엇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다니엘서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진리 말씀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교훈을 주시고 마지막 때를 준비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택한 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며 지혜롭게 살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사랑의 표현입니다.

본문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나옵니다. 그들의 믿음과 느부갓네살 왕의 꿈, 그리고 해몽으로 이어지는 내용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과 동행할 때 능히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때는 두 가지 사건이 같이 일어납니다. 믿음의 사람들을 미가엘을 통해 구원하는 사건이 처음입니다. 이는 환난이나 자연재해에 앞서 자식을 보호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하나님께서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나 환난의 때 책에 기록된 백성들은 구원을 얻지만,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고 큰 환난 가운데 남겨진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말씀을 묵상하고 깨달아 날마다 삶에 적용하고 진리의 말씀이 이끄는 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부끄러운 삶보다 영광스러운 죽음을 택한 스데반 같은 순교자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는 영원한 삶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둠의 세력을 이기고 영원토록 살아가는 부활에 대한 믿음입니다.
예수께서는 골고다 언덕에서 인류를 위해 수치와 오욕을 당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자들은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은 대속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믿음의 백성들에게 영광의 상급을 주신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바로 지혜자입니다. 여기서 지혜자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잠언 9장 10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 생명을 구원한 자는 자기 신앙을 지키며 힘든 순간에 다른 사람들까지 선한 길로 인도하고 믿음을 지키도록 돕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위해 주신 생명의 말씀을 늘 간직하십시오. 지금도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해 환난 날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예수께서 이루신 구원의 복 안에서 마지막 때를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지혜와 소망을 지니고 택하신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조주만목사(전주예닮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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