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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의 친(親) 차세대 교육 - 뉴스포유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교육’ 샬롬나비 학술대회 열려
한국교회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선 교회 주일학교의 교육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음세대가 교회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교육 생태계를 ‘친(親) 차세대’로 조성해야 한다는 분석이었다.

개혁주의실천학회 샬롬나비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서초구 횃불회관에서 제20회 샬롬나비 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주제로 교계 차세대 교육 전문가 다수가 초청된 토론회였다.

기조 강연을 맡은 샬롬나비 상임대표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장(WAIC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은 “차세대를 신앙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들이 신앙으로 교육받고 자랄 수 있는 기독교 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부모, 교회, 가정, 학교가 연계해 일관성 있는 신앙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오늘날 기독교 교육의 위기는 학생수 감소라는 양적인 위기만이 아니라 주일학교 생태계가 무너지는 등 질적인 위기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교회교육은 가정교육, 학교 교육과 분리된 상태다. 가정교육은 실종되고, 학교 교육은 세속교육에 치우쳐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교회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요, 목회의 문제요, 학교의 문제요, 사회에 편재된 반기독교적 가치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고신 총회교육원장 박신웅 목사 역시 다음세대 교육은 “‘교회학교 혼자’에서 ‘가정과 함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선배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방법으로 가정예배를 택했다”며 “교회 역시 교인들이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돕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선 부모의 준비가 필수다. 세계어린이선교총회장 한원섭 목사는 “부모가 말씀을 모르거나 자녀를 가르쳐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코메니우스 연구소장이자 WAIC사이버신학원 석좌교수인 정일웅 목사는 “일부 기독인 부모들은 자녀가 신앙을 갖는 일을 여전히 부차적인 일로 생각한다”며 “자녀의 학교 교육이 언제나 우선인 이원적인 모습이 자녀의 신앙교육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꼬집었다

정 목사는 “이런 모습은 교회에도 나타난다”며 “성인세대 목회와 성장세대 목회가 분리돼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성장세대 역시 성인세대와 같은 하나님의 형상이다”며 “다음세대 교육을 신학생인 비전문가들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목사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교회학교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모임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목사는 “현재 3F 중심의 교회 모임을 3M 중심의 모임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과자(Food) 재미(Fun) 친구(Friends)가 중심이 된 피상적인 모임이나 예배가 아니라 동기부여(Motivation) 의미(Meaning) 임무(Mission)가 중심이 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모임이나 예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newsforyou.kr/content.asp?idx=7206